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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름표 보고 알았다"…CES서 '천공 목격담' 공개

중앙일보

2026.01.12 06:43 2026.01.1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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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이 CES 2026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역술인 천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 앞에 갑자기 천공 씨가 지나가길래 처음에는 비슷한 사람인 줄 알았다”며 “이름표를 보니 ‘천공’이라고 영어로 쓰여 있어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천공은 흰색 도포 차림에 길게 늘어진 흰 수염과 하나로 묶은 백발 등 평소 알려진 외형 그대로였으며, CES 행사 참가자 명찰을 목에 걸고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천공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CES 행사장을 걷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CES는 글로벌 IT·첨단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행사로, 일반 관람객도 출입할 수 있다. 다만 천공이 어떤 자격과 목적으로 행사장을 찾았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천공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를 둘러싸고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 개입 의혹,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비선 실세’ 의혹 등이 제기됐으나, 대통령실과 천공 측은 이를 부인해 왔고 경찰 수사에서도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CES 방문 배경에 대해 “중국의 기술 부상이 인상적이었지만, 한·미 협력이 강화되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미국 빅테크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연대해서 지는 것이 개혁신당이 가장 바보 되는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공조와 연대는 다르다”며 “사안별 공조는 가능하지만 선거 연대는 다른 문제”라고 했다.

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이 내건 ‘99만원 선거’와 관련해선 “공천 심사비나 기탁금을 받는 게 아니라, 후보자 홍보물 제작비를 최소화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천 절차는 무료이고, 99만원은 포스터·명함·현수막 등 홍보물 일체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제작하는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치 참여의 돈 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젊은 세대가 적은 비용으로도 선거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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