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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를 살린 건 나"…흔들리는 동맹 속 자화자찬

중앙일보

2026.01.12 08:18 2026.01.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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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속에서 자신이 나토를 지켜낸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토를 살린 건 바로 나”라고 밝혔다.



“내가 아니었으면 나토는 없었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에서 백악관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도 나토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을 2%에서 5%로 늘리도록 압박한 점을 언급하며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나토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탈퇴엔 선 긋기…“좋아하지만 의구심 든다”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그렇게 하면 나토는 화가 많이 날 것”이라면서도 “나는 나토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가 나토를 필요로 할 때 그들이 우리를 위해 나서줄지 의구심이 든다”며 “우리는 나토에 엄청난 돈을 쓰는데, 그들이 과연 (우리를 위해) 그렇게 할지 확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린란드 vs 나토…“선택의 문제 될 수도”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도 그린란드 확보와 나토 유지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피하면서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루비오 발언·쿠바 압박도 이어가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쿠바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게시글에 “괜찮아 보인다”고 댓글을 달아 관심을 모았다.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2기 행정부에서 주요 외교 현안을 실무적으로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쿠바를 겨냥해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지원되는 석유나 자금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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