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지난 9일(현지시간)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이용한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항공기 수리 공장이 작동 불능 상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2일 성명에서 "여러 독립 소식통이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르비우의 국영 항공기 수리 공장이 지난 9일 러시아군의 오레시니크 이동식 지상 기반 미사일 시스템을 활용한 공격 결과로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공장이 우크라이나 군 항공기를 수리·정비해왔으며, 그중에는 서방이 제공한 F-16 및 미그(Mig)-29 전투기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공장이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에 있는 민간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사용되는 중·장거리 공격 드론도 생산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오레시니크 공격으로 공장의 작업장과 드론 창고, 비행장 시설이 망가졌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9일 유럽연합(EU) 국가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와 키이우 등에 대규모 심야 공격을 단행했다. 특히 러시아가 지난해 처음 공개한 오레시니크가 르비우에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오레시니크의 표적이 무엇이었는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유리 이그나트는 AFP 통신에 "우리는 어디가 공격받았는지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레시니크는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으며 3천∼5천500㎞ 사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존 방공망으로 이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대규모 공습 일환으로 '이스칸데르'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과 '칼리브르' 해상 기반 순항 미사일이 키이우의 공격 드론 조립 시설 2곳과 우크라이나 군사산업 단지 가동을 돕는 에너지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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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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