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의 영향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 수가 처음으로 3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교육부가 내놓은 ‘2025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 보정 결과(2026~2031년)’에 따르면 2026년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예상 인원은 29만8178명으로, 불과 몇 년 사이 학령인구가 급감했음을 보여준다.
이 수치는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 국가데이터처의 장래인구 추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결합해 산출한 예측값이다.
교육부는 원래 지난해 초 발표에서 2027년이 돼서야 초등 1학년 학생 수가 30만명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후 주민등록 인구 구조 변화와 실제 취학률 등을 다시 반영하면서 이런 전환점이 1년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가파른 추세로 줄어든다. 새 추계에 따르면 초등 1학년은 2027년 27만7674명, 2028년 26만2309명, 2029년 24만7591명, 2030년 23만2268명, 2031년에는 22만481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 1학년 수 감소는 이미 장기 추세로 이어져 왔다. 2000년 초등학교 1학년은 69만9032명으로 줄며 ‘70만 명선’이 무너졌다. 이후 2009년 46만8233명으로 크게 감소한 뒤 40만명대에 머물렀다. 지난해엔 32만4040명으로 매년 큰 폭의 감소가 이어졌다.
전체 학교 학생 수 감소 속도도 빠르다. 초·중·고 재학생 수는 지난해 501만5310명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483만6890명으로 떨어지며 500만명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31년에는 381만1087명까지 내려가 400만명 아래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급속한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 현장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농산어촌과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학생 수가 부족해지는 학교가 늘면서 초·중·고 통폐합이나 폐교가 이어지고, 지역 대학들 역시 신입생 충원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