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박수현 “정청래, 김병기 제명에 ‘힘들고 괴롭다’ 말해”

중앙일보

2026.01.12 17:25 2026.01.12 18:4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공천 헌금 수수 등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제명을 결정한 데 대해 정청래 대표가 지도부 인사들에게 ‘괴롭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어제 윤리심판원 결정을 보고받고 정 대표가 굉장히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과 일부 최고위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는데 (정 대표가) 그때 ‘힘들다, 괴롭다’는 이야기를 10여 분 이상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민심과 당심 그리고 인간적 고뇌 사이에서 굉장히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로서 이런 문제가 당에 발생한 것이 가장 괴롭고 힘들었을 것 아니겠냐”며 “같이 호흡을 맞춰온 원내대표여서 아무리 공적인 사이라도 사적인 감정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 대표가) 엊그제까지 둘이 딱 붙어서 이런저런 상의를 하던 사이에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을 수가 있겠냐는 표현을 하더라”라며 “그런 사적인 감정에도 불구하고 공적인 지위에서 공적인 판단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단호하게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굉장히 힘들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그것은 개인적 차원의 고뇌일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엄중한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정신, 가치관 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재심 신청? 다음 주 중 마무리해야”


김 전 원내대표의 재심 청구에 대해선 “(재심 절차로) 시간이 길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고도의 정무적 판단의 영역이어서 최고위원들과 당 대표가 협의할 것”이라면서도 “국민적 관심사를 고려하면 그렇게까지 오래 (재심 절차를) 할 수는 없다. 다음 주 중에는 여러 가지 절차가 정리되지 않겠냐”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가) 재심을 청구하더라도 다음 주 정도라면 비상징계까지 가지 않고도 일주일 정도는 기다려 줄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박 수석대변인은 “정확히 그 정도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제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으로 정치적인 결정은 됐다고 생각한다. 개인에게 보장된 재심 청구는 권리고 보장돼야 하므로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이미 정치적인 결정은 났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구슬.황수빈([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