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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尹은 보수 아냐…최후진술서 부정선거론 꼭 사과해야"

중앙일보

2026.01.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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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김정훈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으로 법정에 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13일 최후진술을 앞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편 데 대해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는 보수 논객의 주장이 나왔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전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보수 진영에서 윤석열은 어떤 인물이냐'는 질문에 "윤석열, 황교안 같은 사람은 보수가 아니다. 굳이 분류하면 극우"라며 "극우는 극좌와 통한다는 점에서 한국 보수가 다시 살아나려면 윤석열, 황교안 문제를 거의 적대적으로 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그래도 최후진술에 마지막 가냘픈 기대를 하나 걸어본다"며 "윤 전 대통령이 본인을 위해서 그리고 자기를 따랐던 사람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서 꼭 해야 할 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상계엄, 이거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라고 주장하는 건 법리상 억지지만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사실이 아닌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그게 부정선거 음모론이다"라고 했다.

그는 "'선관위에 쳐들어간 것은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 아직도 나를 믿고 국민들의 30% 이상이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되었는데 이것 때문에 한국의 보수가 분열되고 조롱거리가 됐다. 이 점에 대해서는 난 깊이 사과한다' 저는 이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결심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증거 조사와 최종변론을 시작으로 내란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및 구형, 윤 전 대통령 등 피고인 8명의 최후진술 등이 이어진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서증 조사와 최종변론에 6∼8가량 걸릴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라 이날 재판도 구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정대로 재판이 진행되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406일 만에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기관의 첫 법적 의견과 판단이 나오게 된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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