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기후위기 시대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와 에코 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서울시립대학교는 교육부 주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헬스·에코 융합학과 대학원 과정을 신설하고, 산업 현장과 직결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학생에게는 조기 취업과 학업의 기회를 동시에 주고, 첨단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에는 맞춤형 핵심 인재를 공급하는 ‘윈윈(Win-Win)’ 모델로 주목받는다.
1·2학기 이론·실습 교육, 3학기 기업 입사 후 실무·학업 병행 서울시립대 바이오헬스·에코 융합학과 대학원은 공학·이학 석사 과정(3학기)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입학 후 1·2학기 동안 대학에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집중적으로 이수하고, 마지막 3학기에는 협약 기업에 정식으로 입사해 실무와 학업을 병행한다. 교육 과정은 ▶신약개발·진단 ▶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업사이클링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기업이 학생 선발 면접에 직접 참여해 대학과 공동 선발하는 구조로, 커리큘럼 전반이 실무 맞춤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더오포, ㈜드로미, ㈜대덕분석기술연구원, ㈜씨지인사이드, ㈜엠엑스티바이오텍, ㈜세진이앤이 등 유망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환경·기계·기술 전문기업인 더오포는 IPS·INS 등 독자적 수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2023년 ‘금속산화수를 이용한 탈황폐수 고도처리 장치’로 장영실상을, 2025년 한국강소기업협회 ‘혁신상품 환경기술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더오포는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시립대와 협력하며 미래 환경기술 전문가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더오포 관계자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과 함께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제도”라며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역량을 교육과정에 직접 반영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학생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기업은 조직에 맞는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서울시립대와의 협력을 통해 선발한 김재희 학생이 현장에서 높은 이해도와 적응력을 보여줘 프로그램의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래 환경 인재를 찾는 기업에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드로미는 2017년 설립된 공간정보 기반 AI 솔루션 기업으로, 드론·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환경·인프라 관리 기술을 개발한다. 수질 관리 플랫폼 K-AQUAS, 도로 위험 요소 분석 솔루션 D-ROAD, 양자센싱 기반 지반·지하매설물 조기 탐지 기술 등을 통해 도시 안전 관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4년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업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드로미 관계자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대학 교육과 실무가 연계돼 있어 입사 후 별도의 교육 부담이 줄고, 현업 적응 속도가 빠르고 즉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인재를 얻을 수 있어 회사 운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분석기술연구원은 에너지·환경 분야의 국제공인 시험기관이다. 숙련된 분석 기술과 데이터 해석을 바탕으로 제품 적합성 평가, 컨설팅,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석탄·바이오매스·폐기물 등의 자원 가치를 평가하고,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과 관련한 기업의 제품 평가와 유통 품질 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을 공정시험법에 따라 측정하고, 국가 지정을 받아 오염물질 저감 모니터링 업무도 대행한다.
대덕분석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공계 전공자들이 중소기업에 지원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어 우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 수급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참여하게 됐다”며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를 학교와 기업이 함께 키운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씨지인사이드는 법률·규제·정책 분야에 특화된 AI 전환 전문 기업이다. 10억 건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아이호퍼-xAI’와 RAG 기술을 통해 환각 현상 없이 출처가 명확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지방의회 예결산 분석, 내규-규제 영향분석 AI 등 도메인 맞춤형 솔루션으로 기관과 기업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씨지인사이드 관계자는 “이번 참여로 법률·공공·규제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도메인 특화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은 학업과 동시에 기업 실무와 문화를 익히므로, 입사 후 별도의 온보딩 교육 없이 즉시 실무 투입이 가능하다”고 만족했다. 이어 “특히 교육 및 인턴 과정을 통해 역량과 인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 채용하기 때문에, 채용 실패 확률을 최소화하고 검증된 인재를 안정적으로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증된 인재 영입해 채용 실패 확률 줄어…기업 만족도 높아
엠엑스티바이오텍은 미세유체 기반의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유전자 전달 플랫폼 ‘유체천공기’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바이러스나 전기장을 사용하지 않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유전자 전달 공정을 구현해, 세포치료제(CGT)와 유전자 편집을 비롯한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
엠엑스티바이오텍 관계자는 “산학 연계를 통해 회사의 핵심 연구 분야에 높은 관심과 적성을 지닌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할 수 있다”며 “또한 연구 수행에 필요한 전문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함으로써 향후 조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인재를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세진이앤이는 전기집진기와 대기환경 설비를 전문으로 개발·제조하는 환경기술 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파워팩 자체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효율 집진·탈취 솔루션으로 산업 현장의 쾌적한 환경 조성과 대기오염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세진이앤이 관계자는 “학생들은 세진이앤이의 독자적인 파워팩과 집진·탈취 기술을 직접 다루며 실무 중심의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회사는 연구 역량 강화와 혁신 제품 개발 가속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학생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단장인 정연두 교수는 “우리의 교육 목표는 이론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실무 경험을 쌓도록 돕는 데 있다”며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학생들이 졸업 후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준비된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립대 바이오헬스·에코 융합학과(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내일(14일)부터 19일까지 2026학년도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