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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李대통령 숙소 앞 직접 찾아갔다…회담 전 '깜짝 영접'

중앙일보

2026.01.12 21:17 2026.01.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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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오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와 정상회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 도착 전부터 숙소 앞에서 기다리며 이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곧바로 나라현으로 이동해 소인수·확대 회담, 공동언론발표, 일대일 환담과 만찬 등의 1박2일 일정을 이어갔다. 회담이 열린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다.

다가이치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을 직접 숙소 앞에서 영접하며 극진히 환영했다. 이는 당초 예정돼 있던 호텔 측 영접에서 총리 영접으로 격상된 것이다.

이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기다리고 있던 다카이치 총리는 악수를 건네며 “곤니치와 요코 소”(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우레시이 데스”(기쁘다)라고도 말하며 환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일본 나라현 회담장 앞에서 영접 나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렇게 격을 깨서 환영해 주시면 저희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일본 국민도 그렇겠지만 대한민국 국민들도 총리님의 이런 모습에 정말로 감사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한국(파란색)과 일본(빨간색)을 상징하는 색을 섞은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조화와 연결을 상징하는 의미라고 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어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한때 아픈 과거의 경험을 갖고 있긴 하지만 한일 국교 정상화가 된 지도 환갑, 육십이 지났고 다시 또 새로운 60년을 시작하게 됐다는 점에서 오늘의 이 회담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확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다카이치 총리도 “이 대통령의 방일을 시작으로 일한 관계를 한층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공항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출국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이자,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사퇴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후로는 두 번째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야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회담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이어 중국의 대일 희토류 수출 통제로 중·일 관계가 날로 악화하는 가운데 한·일 정상이 만나는 만큼 국제 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지 엿새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등에서 지역 및 글로벌 현안과 경제·사회·문화 등 민생에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 이틀째인 14일 오전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문화 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하는 등 양 정상이 친교 행사도 함께한다. 이 대통령은 오후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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