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문제로 서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 등을 저지른 두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강모씨를, 폭행 혐의로 30대 정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 은평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우리 집에 깡패가 들어와 난동을 부린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신고자인 강씨가 주방에 있던 약 30㎝ 길이의 흉기를 들고 정씨를 위협한 정황이 확인됐다. 또한 위협을 당한 정씨는 강씨의 얼굴 부위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강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해당 자리에 없던 이성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다 폭행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와 정씨는 “여자친구 관련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시비가 붙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사건 전날 밤 여러 지인이 참여한 술자리가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졌고, 이후 다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현장에는 두 사람 외 다른 이는 없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