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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오늘까지…이탈자 30만명 육박

중앙일보

2026.01.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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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정책 마감일인 13일 서울 시내 통신사 매장에 KT 위약금 면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KT의 위약금 면제를 하루 남겨두고 26만명 넘게 KT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KT의 중도 해지 위약금 면제가 13일 종료되는 가운데, 전날까지 약 27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면제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이탈 수요가 이어질 경우, 최종 이탈 규모는 30만명에 육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만579명으로,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산 처리가 이뤄지지 않는 일요일의 번호이동 수요가 월요일에 함께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날 이탈 고객 가운데 3만2791명은 SK텔레콤으로 이동했고, 1만1522명은 LG유플러스를 선택했다. 알뜰폰(MVNO)으로 옮긴 고객은 6266명으로 집계됐다.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누적 KT 이탈 고객은 총 26만6782명이다. 이 가운데 이동통신 3사 기준으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비중은 74.2%에 달했으며, 알뜰폰을 포함해도 64.7%로 SK텔레콤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면제 종료일인 이날 막판 번호이동 수요가 추가로 몰릴 경우, 최종 이탈 규모는 30만명 안팎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열흘간 위약금을 면제했을 당시 기록한 16만6000여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탈 규모가 급증한 배경으로 면제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던 점과 함께 보상책의 차이를 꼽는다. 당시 SK텔레콤은 요금 50% 할인이라는 강력한 보상책으로 이탈을 방어했지만, KT는 데이터 추가 제공 등 체감도가 낮은 보상안에 그쳤다는 평가다.

위약금 면제 종료 이후 번호이동 시장은 다시 평시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절차를 앞두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KT뿐 아니라 쿠팡 등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르면서 조사 인력 부족으로 관련 절차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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