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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 관세"…中 "불법제재 반대"(종합)

연합뉴스

2026.01.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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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정부 시위 이어지는 이란정권 압박…이란産석유 주수입국인 中에 영향줄듯
트럼프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 관세"…中 "불법제재 반대"(종합)
反정부 시위 이어지는 이란정권 압박…이란産석유 주수입국인 中에 영향줄듯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차병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사실상 '2차 제재'(2차 관세)를 시행하겠다는 것으로,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 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명령은 최종적이며 확정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관련한 '2차 관세'는 이란산 석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을 겨냥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미국이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압송 이후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을 사실상 장악한 상황에서 중국은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 에너지 주요 수입처 두 곳에서 미국발 변수에 직면하게 됐다.
백악관은 이날 이란 상황과 관련해 외교적 해결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군사행동도 선택지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정부는 미국 측에 핵 협상 재개를 제안했으며, 백악관은 이에 응할지를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면서도 "현재 벌어지는 일들 때문에 회담이 열리기 전에 우리가 먼저 행동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오랫동안 이란을 제재해왔고 양국간 정식 외교관계나 교역이 없는 만큼 미국으로서는 이란에 대한 직접적 관세를 통해서는 압박 효과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란의 교역 상대국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보이며, 중국·인도를 비롯해 튀르키예·아랍에미리트(UAE)·유럽연합(EU) 등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화권매체 연합조보에 따르면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불법적인 제재라며 반발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중국은 어떠한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와 확대 관할권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한다"라며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합법적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세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면서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옵션 선택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일관되게 타국 내정에 대한 간섭, 국제관계에서의 무력 사용·위협에 대해 반대해왔다"고 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이란의 최대 교역국이며, 이란 전체 무역의 30%가량이 중국과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해상을 통한 이란산 원유 수출의 90%도 중국으로 향한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이란간 교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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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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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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