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손용호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7회말 권광민을 삼진으로 처리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최원태가 기뻐하고 있다. 2025.10.19 /[email protected]
[OSEN=손찬익 기자] 지난해 가을, 최원태(삼성 라이온즈)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정규 시즌의 아쉬움을 모두 지운 채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팬들은 그에게 한화 이글스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빗댄 별명, ‘코디 폰태’를 붙였다. 그리고 지금, 그 가을의 투수는 필리핀 클락에서 묵묵히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원태는 지난 2024년 12월 삼성과 4년 총액 70억 원의 조건에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 첫해 정규 시즌 성적은 27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 선발 투수의 기준으로 삼는 퀄리티스타트는 8차례에 그쳤다. 숫자만 놓고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원태의 진짜 가치는 가을 무대에서 드러났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2승째를 챙겼다. 1차전을 내줬던 삼성은 최원태의 호투를 앞세워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에서 삼성 최원태가 한화 권광민을 삼진 처리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5.10.19 /[email protected]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3자책)으로 흔들렸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팬들과 동료들은 최선을 다한 최원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가을 무대에서 보여준 투구 하나만으로도 그의 가치는 충분히 각인됐다.
최원태는 “너무나도 좋은 팀과 동료,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 잊지 못할 시즌이었다”며 “항상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죄송한 마음도 크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가을의 호투는 일회성이 아니었다. 최원태는 올 시즌을 위해 일찌감치 몸을 만들고 있다. 주로 서울에 머무르며 사설 야구 아카데미에서 꾸준히 공을 던졌고, 지난 6일부터는 필리핀 클락으로 넘어가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자신의 SNS에 훈련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한 방향성을 가진 준비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에서 삼성 최원태가 한화 권광민을 삼진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10.19 /[email protected]
구단 관계자는 “최원태는 가족과 함께 필리핀 클락에 머무르며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현지에 머물고 있는 타 구단 선수들과도 함께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포수 강민호가 기획한 ‘강식당3’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도 이 개인 훈련 일정 때문이었다.
삼성 선발진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원투 펀치' 아리엘 후라도, 맷 매닝까지 3선발이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 결국 관건은 4선발이다. 지난해 가을 무대에서 ‘코디 폰태’라는 별명을 얻은 최원태가 그 흐름을 시즌까지 이어간다면,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은 한층 더 단단해진다.
조용히 땀을 흘리며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인 최원태. 지난해 가을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시간은 이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