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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 생각” 1800만원에 중국에 기밀 정보 판 美해군…징역 16년

중앙일보

2026.01.1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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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강승상륙함 에섹스함. EPA=연합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접근한 중국 정보 요원에게 약 1800만원을 받고 자신이 근무하는 함정 기밀 정보를 넘긴 미국 해군 부사관이 징역 16년이 넘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연방 판사는 12일(현지시간) 간첩죄 등 6개 혐의로 기소돼 이미 유죄 평결을 받은 전 해군 부사관 진차오 웨이에게 징역 16년 8개월을 선고했다.

미 해군 강승상륙함 에식스함에서 근무하던 웨이는 2022년 2월 SNS를 통해 접근한 중국 정보 요원에게 포섭돼 18개월에 걸쳐 1만2000달러(약 1800만원)를 받고 에식스함 무기통제 시스템, 항공기, 갑판 엘리베이터 등에 관한 기술·운용 매뉴얼 60건을 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배심원단은 작년 8월 그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중국 요원은 자신을 국영 중국조선중공업(CSC)에 근무하는 ‘해군 애호가’라 소개하면서 중국계로 알려진 웨이에게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는 처음부터 이 사람의 정체가 수상하다고 여기면서도 암호화된 앱을 이용해 몰래 다수의 군 기밀 정보를 전달했다.

와스프급 강습상류함인 에식스함은 공중 또는 해상을 통해 적진에 상륙하는 해병대 병력 2천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 함정이다.

항공모함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에식스함은 공중 지원을 위해 F-35C와 헬리콥터 등 함재기 30여대를 싣고 운용한다.

웨이는 선고를 앞두고 판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반성의 뜻을 밝히면서 “친구로 생각했던 인물과 어떤 정보도 공유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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