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최근 격화한 이란 내 시위를 "외세의 내정 간섭 시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국가안보회의는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쇼이구 서기와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전화 통화했다며 이러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최근 경제난 항의 시위로 시작해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란 상황에 대해 러시아가 반응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정을 간섭하기 위해 폭력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쇼이구 서기는 대규모 사망자 발생에 애도를 표하며 "최근 외세의 또 다른 이란 내정 간섭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고 국가안보회의는 밝혔다.
이어 "양측은 안전 보장을 위해 접촉과 입장 조율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며 특히 지난해 1월 러시아와 이란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조약을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을 발전시킬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군사 분야를 포함해 양국 관계를 긴밀히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