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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다카이치와 드럼 깜짝합주…"평생 로망 이뤘다"
중앙일보
2026.01.13 03:57
2026.01.1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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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드럼합주를 했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일본 나라현에서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 직후 비공개 환담행사 자리에서 이뤄진 이번 합주는 일본 측이 우리 측에 사전 공개하지 않고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다”고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학창 시절 직접 헤비메탈 록밴드를 만들어 드러머로 활동하는 등 드럼 애호가로 유명하다.
양 정상은 일본 측이 마련한 푸른색 유니폼을 나란히 착용하고 환담장에 준비된 일본의 대표 악기 브랜드 ‘펄’사의 드럼 두 대 앞에 각각 앉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드럼 스틱을 선물했다. 양 정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과 BTS(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드럼을 함께 연주했다.
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입은 푸른색 유니폼에는 각국의 국기와 해당 정상의 영문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면서 “이는 양 정상의 우정과 상호 존중의 의미를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연주를 마친 뒤엔 서로의 드럼 스틱에 서명한 뒤 이를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평생의 로망을 이뤘다. 어릴 적부터 드럼을 치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양 정상 간의 호흡과 친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본 측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환담장을 특별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을 위한 다양한 협력 과제를 논의한 뒤, 공동 언론 발표로 구체적 성과를 발표했다.
양 정상은 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이 교역 중심의 협력을 넘어 경제안보·과학기술·사회문제 대응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스캠 범죄를 비롯한 초국가 범죄에 대해서도 한일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지난해 8월 발견된 1942년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유해에 대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대북정책 등을 비롯한 역내 안정·평화,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시내(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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