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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호' 베트남은 3전 3승, 韓 축구는 '경우의 수' 겨우 8강...U23 이민성호, 우즈벡에 0-2 완패→'충격 탈락' 겨우 피했다

OSEN

2026.01.13 05:27 2026.01.1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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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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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웃을 수가 없다. 한국 축구가 2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에도 완패했다. 그러나 경우의 수를 따진 끝에 기사회생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샬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로 조 2위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우즈베키스탄이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했고, 같은 시각 이란을 잡아낸 레바논이 1승 2패(승점 3)로 3위, 이란이 2무 1패(승점 2)로 4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정재상-김태원, 김도현-김동진-김한서-강성진, 배현서-신민하-이현용-이건희, 홍성민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레바논전과 대형은 같았지만, 김동진, 김한서, 김도현, 정재상이 벤치에서 출발하는 대신 먼저 출격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립샨 하이다로프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압두가푸르 하이다로프, 아실벡 주마에프-무하메달리 레이모프-누를란 이브라이모프, 립샨 카이룰라예프-사르도르벡 바크로모프, 사이드콘 카미도프-딜쇼드 압둘라예프-기요스존 리자쿨로프-베르주존 카리모프, 사만다르 무라트바예프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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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6분 김태원이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침착하게 잡아놓았고, 욕심내는 대신 뒤로 내줬다. 강성진이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이 계속됐다. 두 팀은 나란히 1승 1무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만큼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깊게 내려앉아 뒷공간을 노출하지 않는 데 집중했다.

전반 18분 바크로모프가 마음 먹고 중거리 슈팅을 때려봤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39분엔 김도현이 박스 안에서 뛰쳐나온 골키퍼를 제치려 시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한국은 69%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기회를 엿봤지만, 우즈베키스탄의 밀집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도 전반 막판 주마예프의 프리킥 등 세트피스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양 팀은 각각 슈팅 3개씩 기록하는 데 그쳤고,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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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배현서를 대신해 장석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한국은 벼락 같은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3분 박스 부근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카리모프가 이를 놓치지 않고 대포알 슈팅을 골망을 가르며 1-0을 만들었다.

한국이 허망하게 추가골까지 헌납할 뻔했다. 후반 11분 후방 빌드업 도중 위험한 위치에서 패스가 끊겼다. 골키퍼가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로 맞서는 대형 위기였지만, 이현용의 태클과 홍성민의 연이은 선방으로 겨우 실점하지 않았다.

급해진 한국은 직선적인 롱패스 빈도가 높아졌다. 한국 벤치가 다시 움직였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13분 김한서와 김도현을 대신해 이찬욱, 정승배를 투입했고, 8분 뒤엔 강민준과 이건희를 바꿔줬다. 

우즈베키스탄이 또 득점했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막지 못했고, 박스 안에 수비 숫자는 많았으나 세컨볼을 전혀 견제하지 못했다. 사이두마르콘 사이드누룰라예프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터트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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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곳이 없어진 한국은 실점 직후 미드필더 김동진을 불러들이고 공격수 김용학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지 못했고, 그대로 0-2로 패했다. 후반 39분 결정적인 슈팅도 육탄 방어에 막혔다.

그럼에도 8강 진출엔 성공한 이민성호다. 같은 시각 열린 C조 다른 경기에서 레바논이 이란을 1-0으로 잡아준 덕분이다. 만약 여기서 이란이 승리했다면 한국은 이란에 밀려 조 3위로 탈락할 운명이었지만, 이란이 패하면서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수 있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는 사뭇 대조되는 결과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요르단(2-0), 키르기스스탄(2-1)에 이어 개최국 사우디(1-0)까지 모두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한국 축구는 답답한 경기력과 허술한 집중력으로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가 경우의 수로 겨우 살아났다. 0-0으로 비긴 이란전부터 두 차례 먼저 실점한 뒤 4-2로 역전승한 레바논전, 무기력하게 패한 우즈베키스탄전까지 희망보단 우려를 남긴 이민성호의 조별리그다. 심지어 우즈베키스탄은 평균 연령이 20세 남짓으로 더 어린 선수들로만 선수단을 꾸렸기에 더욱 타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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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베트남 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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