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과 나라현서 정상회담…"한일관계 발전·한미일 협력 강력히 추진"
"조세이탄광 DNA 감정 협력 환영…앞으로도 셔틀 외교 지속할 것"
"서프라이즈로 드럼 준비…만찬엔 나라 식재료 듬뿍 사용한 일본 음식"
다카이치 "한일,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해 협력…공급망도 논의"(종합2보)
李대통령과 나라현서 정상회담…"한일관계 발전·한미일 협력 강력히 추진"
"조세이탄광 DNA 감정 협력 환영…앞으로도 셔틀 외교 지속할 것"
"서프라이즈로 드럼 준비…만찬엔 나라 식재료 듬뿍 사용한 일본 음식"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일,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 이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점차 엄중해지는 지역 정세와 관련해 한일 간 연계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제, 경제안보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상호 이익을 확보할 협력을 추진하고 관계 부처 간 논의를 진행해 가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과 공급망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반발해 희토류 등이 포함된 일부 물자의 수출을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과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야마구치현 조세이 해저 탄광 유골의 DNA 감정을 위한 한일 간 조율을 환영한다며 국제적 사기 범죄 대응 등에서도 한국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세이 탄광에서는 1942년 2월 3일 수몰 사고가 발생해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사망했다. 일본 시민단체 등이 희생자 유골 수습 조사를 추진해 지난해 인골 일부를 발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과 사이에서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이었던 작년 이후 이 대통령은 일한(한일) 관계 중요성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며 "작년 10월 제가 방한한 이후 틈을 두지 않고 이렇게 셔틀 외교를 실시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이 대통령과 저의 리더십으로 일한 관계를 크게 발전시키고 일미한(한미일) 3개국 협력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이후 자신의 고향이자 정치 본거지인 나라현에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대통령과의 우정과 신뢰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는 예부터 한국과 깊은 관계가 있다"며 "양국 교류의 역사, 사람과 사람 간 연결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내일 이 대통령을 호류지(法隆寺)로 안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통령과는 앞으로도 셔틀 외교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이 대통령과 함께 한일 관계를 진전시키면서 양국이 지역 안정을 위해 협력하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과 일한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공통 인식 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대통령으로부터 앞으로의 60년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며, 양측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었던 지난해에 일한 관계의 강인함을 보여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이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일한 관계를 더욱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는 해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밤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 대통령과 회담, 만찬 관련 글과 사진을 올렸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에 이어 이 대통령과 드럼을 연주했다"며 "작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뵀을 때 드럼을 치는 것이 꿈이라고 하셔서 '서프라이즈'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찬에서는 대통령 부부와 한국 대표단 모든 분께 나라의 식재료를 듬뿍 사용한 일본 음식을 대접했다"며 "앞으로도 일한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셔틀 외교의 적극적 실시와 일한 정부 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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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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