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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기권패! '세계 최강' 안세영, 2026년 행운의 여신 붙었나...'178cm 장신' 가오팡제, 1회전 포기→결승까지 中 안 만난다

OSEN

2026.01.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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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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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행운의 여신까지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에게 웃어주고 있다. 2026년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기분 좋게 우승한 그가 인도에서도 상대의 기권으로 더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들게 됐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에 출전 중이다. 그는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인도로 건너가 다음 경기를 준비 중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26 BWF 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장소에서 열리기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을 놓쳤던 안세영으로선 중요한 리허설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는 2025년 대회에선 '숙적'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하며 준결승 탈락했고,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일단 대진 운은 안세영의 편으로 보인다. 강력한 경쟁자들로 꼽히는 중국의 왕즈이(2위)와 천위페이(4위), 한웨(5위)가 모두 대진표 반대편에 이름을 올린 덕분이다. 세 명이 결승행 티켓 한 장을 두고 맞붙으면서 안세영과는 일찍 만날 일이 없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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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계 3위 야마구치가 아예 불참을 선언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톱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3번 혹은 4번 시드 중 한 명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오픈 8강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던 야마구치가 결국 출전을 포기하면서 안세영으로선 비교적 편한 대진을 받아들게 됐다. 그가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8강에선 세계 6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4강에선 세계 7위 라차녹 인타논(태국)과 격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기에 또 하나의 기권 소식이 들려왔다. 안세영과 결승 이전에 만날 수 있었던 중국의 가오팡제(세계 11위)가 스이즈 마나미(일본·세계 35위)와 1회전을 치르던 도중 경기를 포기한 것. 그는 1게임을 내준 뒤 2게임 초반 기권하면서 안세영과 맞대결 가능성이 사라졌다.

가오팡제는 안세영의 가상 준결승 상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178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뛰어난 피지컬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안세영과 상대 전적에서는 8전 8패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 11월 프랑스 오픈 8강에서 안세영을 상대로 첫 게임을 따내는 등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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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오팡제가 기권하면서 중국 배드민턴은 안세영의 결승 진출을 막을 방법이 사라졌다. 와르다니나 인타논을 응원하며 둘에게 희망을 걸어야 하는 셈. 반대편에선 왕즈이와 천위페이, 한웨가 서로 싸우면서 힘을 빼야 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안세영의 정상 등극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안 그래도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왕즈이가 안세영을 상대로 0-2(15-21 22-24)로 패하며 또 준우승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중국이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2게임 한때 9-17로 끌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엄청난 뒷심을 자랑하며 왕즈이 상대 8전 8승을 완성,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사실 안세영은 직전 대회에서도 대진운이 따랐다. 한웨와 천위페이가 안세영과 맞대결을 앞두고 잇달아 부상 기권하면서 비교적 쉬운 상대들을 꺾었고, 부전승으로 체력까지 비축할 수 있었다. 이제는 인도 오픈에서도 행운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안세영은 14일 쿠하라 노조미(일본·30위)와 32강 1라운드를 치른다. 오쿠하라를 꺾는다면 16강에서 황유순(대만·세계 40위)을 만나게 된다. 황유순은 첫 경기에서 한국의 김가은을 상대로 2-1(10-21 21-19 21-17) 역전승을 거두고 2라운드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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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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