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신작 게임 ‘아크 레이더스’가 출시 두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240만장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루 20만 장 꼴로, 국내 패키지 게임 중 1000만장 이상 판매 게임은 크래프톤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다.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의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지난해 10월 30일 출시한 슈팅 게임이다. PC와 콘솔(소니 플레이스테이션·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로 출시됐으며 아포칼립스(세계 종말 이후 세계관)를 배경으로 한다. 아크 레이더스는 세계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10주 연속으로 ‘최고 판매 제품’(매출 기준) 10위권 내에 들었다. 이 기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96만명을 기록했다. 흥행 뿐만 아니라 게임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게임어워드’에서 아크 레이더스는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부분에서 수상했고, ‘2025년 스팀 어워드’에선 ‘가장 혁신적인 게임 플레이상’을 받았다.
게임업계에선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으로 넥슨이 장르·플랫폼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PC·모바일 게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치우쳐진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던 넥슨은 플랫폼·장르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2018년 엠바크 스튜디오에 초기 투자를 단행한 뒤 지분율을 점차 늘려 2022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이후 게임 제작은 엠바크 스튜디오가, 글로벌 퍼블리싱(배급)은 넥슨이 맡으며 신규 IP(지식재산)를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아크 레이더스의 인기로 넥슨의 글로벌 IP 성장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