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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 오후 협상 재개로 극적 타결될까

중앙일보

2026.01.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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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공영차고지에서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김경록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이틀째 지자체의 비상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민 불편이 계속되자, 노사는 오늘 오후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아 사태 해결을 모색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버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14일 오후 3시 노사 양측 대표가 참석하는 '제2차 사후 조정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법정 조정 기간이 끝난 뒤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사를 중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현재 노사 양측은 임금 인상 방식과 통상임금 범위를 두고 팽팽히 대립 중이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며 10.3%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 측은 기존 임금체계를 유지한 채 3%의 별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 측의 이런 요구가 실제로는 20%에 달하는 임금 인상 효과를 가져온다며 부정적 입장이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13일 7000여 대의 시내버스 중 약 480대만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395개 노선 중 3분의 2가량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이로 인해 지하철 이용객이 평소보다 최대 30% 이상 급증하며 주요 역사마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노사 양측을 끝까지 설득해 조속히 타결을 이끌어내겠다"며 적극적인 중재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후에 재개될 노사 교섭에서 극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대중교통 대란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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