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 19금 주장 이어 산부인과 대리처방까지… 박나래 폭로, “오죽하면” vs “선 넘었다”
[OSEN=김수형 기자]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이 연일 새로운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진정에 이어, 사적 행위와 의료 문제까지 포함된 폭로가 잇따르면서 여론 역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앞서 채널A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전 매니저들은 업무 중 차량 이동 과정에서 원치 않는 상황을 강제로 인지하게 됐으며, 이를 사용자 지위를 이용한 괴롭힘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진정서에는 운전 중 안전을 위협할 수 있었던 행동이 있었다는 주장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보도로 온라인에서는 “업무 공간인 차량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아직 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은 사안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문제”라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13일 디스패치는 또 다른 폭로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는 과거 업무 과정에서 요구받았다는 각종 심부름 내역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나 혼자 산다 해외 촬영 당시, 출국 심사를 마친 상황에서 이태원 자택에 있는 명품 가방을 가져다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논란이 더 커진 대목은 산부인과 대리처방 주장이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요청으로 본인이 아닌 타인의 약을 대신 처방받았다고 주장하며, 진료 확인서와 메신저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산부인과에서 약을 사달라고 했다”, “녹화 전에 복용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의료 기록이 남는 점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는 대화도 담겼다.
전 매니저들은 실제로 대리처방이 이뤄졌고, 이후 약값 명목의 송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연예인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호소했다. 특히 미혼인 매니저는 “향후 사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의료 기록이 남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폭로가 이어지자 여론은 다시 한번 갈라졌다.일부 네티즌들은“오죽하면 이런 폭로까지 했겠느냐”,“업무 관계에서 거절이 어려웠다면 문제 제기 자체는 이해된다”,“수사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며 전 매니저들의 주장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차량 내 19금 주장에 이어 산부인과까지, 너무 자극적으로 흐른다”,“사생활 폭로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구분해야 한다”,“알고 싶지 않은 내용까지 소비되는 게 불편하다”,“여론 재판이 되어버린 느낌”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특히 구체적인 행위 묘사가 반복되면서, 논란의 본질보다 선정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사이의 갈등은 이미 형사 고소와 맞고소, 민사 소송까지 이어진 상태다.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과 불법 행위 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박나래 측은 공갈 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대응하고 있다.
고용노동청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사안은 단순한 연예인 스캔들을 넘어 ‘직장 내 괴롭힘의 범위’, ‘사생활 폭로의 한계’, ‘언론 보도의 책임선’까지 묻는 사회적 논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