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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기사회생' 신민준, LG배 우승컵 희망 살렸다.. 日 이치리키 꺾고 반격 성공

OSEN

2026.01.1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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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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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신민준(27) 9단이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신민준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특설 대국장에서 열린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이치리키 료 9단(29, 일본)을 상대로 2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12일 1국의 충격패를 씻어낸 신민준은 종합 전적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신민준의 활약 속에 LG배 우승컵의 향방은 최종국으로 넘어갔다.

우승 상금 3억 원, 준우승 상금 1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 최종국은 다음날인 15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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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은 이날 완승에 가까운 내용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이치리키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이며, 상대 전적은 1승 2패가 됐다. 

초중반부터 두터움과 실리를 동시에 챙긴 신민준은 하변에서 들어온 이치리키의 승부수를 침착하게 방어하며 승기를 잡았다. 좌중앙 전투 중 181수 부근에서 AI 그래프가 30%까지 떨어지는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정교한 수읽기로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신민준은 2국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형세가 계속 좋았는데, 쉬운 실수를 몇 차례 하면서 만만치 않아졌다. 거의 마지막 순간에서야 승리를 확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날 대국은 지면 안 됐던 바둑이었는데 아직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 바둑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최종국은 모든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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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승은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성사된 한일 결승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5년 만의 탈환을 노리는 신민준과 일본 국적 기사 사상 첫 LG배 우승에 도전하는 이치리키의 '단판 승부'만 남게 됐다. 한국이 승리할 경우 통산 15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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