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잇따라 메인 무대에 올랐다. 두 업체는 최근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며 관세 리스크를 해소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2일차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확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향후 계획 소개에 앞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해 주요 성과로 인적분할을 언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투자 부문을 분리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했다.
존 림 대표는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거듭났다”며 “사업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말 확보한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와 미국 록빌 공장을 기반으로 올해도 최상위(톱티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성장하겠다”며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의 장남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가 신약과 차세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해 400조 규모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미국 생산시설에서 북미 시장용 제품과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을 위탁생산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