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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결과'에도 분명한 온도차...선수들은 "추격", 감독은 "바이에른과는 경쟁 불가"

OSEN

2026.01.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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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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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같은 승리, 다른 시선이었다. 베르더 브레멘을 완파한 뒤 선수단은 '추격'을 이야기했지만, 사령탑 니코 코바치(55) 감독의 시선은 훨씬 냉정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3-0으로 제압하며 승점 36점(10승 6무 1패)을 기록했다. 리그 2위를 지킨 도르트문트는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4점, 16경기)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선수들의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수비수 니코 슐로터벡은 "우리는 완벽하진 않지만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며 "3~4월 중요한 시기를 대비해 계속 승점을 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3월에 이미 우승이 결정됐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는 발언에서는 선두 추격 의지도 읽혔다. 율리안 뤼에르손, 마르셀 자비처, 그레고어 코벨 역시 경기력과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코바치 감독의 평가는 달랐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전문 매체 'Bayern & Germany'가 전한 인터뷰에서 니코 코바치 감독은 바이에른과의 경쟁 구도를 사실상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바이에른과 우승 경쟁을 할 수 없다. 모두가 그걸 볼 수 있다.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1위일 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다. 지금 분데스리가 다른 팀들에서는 보기 힘든 클래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결국 어디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팀인지, 바이에른은 어디에서 영입하는 팀인지 알고 있다. 그게 현실이고,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코바치 감독은 시즌 초부터 목표를 명확히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즌 시작부터 가능한 한 빨리 톱4를 확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선수단의 '추격' 발언과 감독의 '현실 인식'은 미묘한 온도 차를 드러낸다. 그라운드 위에서 흐름을 탄 선수들은 가능성을 이야기했지만, 코바치 감독은 구조적 격차를 언급하며 기대치를 낮췄다.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을 바라보는 시선이 결코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완승에도 불구하고 코바치 감독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지금의 도르트문트는 우승 경쟁자가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팀이라는 인식이다. 시즌 중반, 같은 승리를 두고 나온 서로 다른 반응이 도르트문트의 현재 위치를 그대로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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