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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마두로 비판 언론인 등 석방…X도 사용 재개

중앙일보

2026.01.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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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베네수엘라 언론인 루이스 에두아르도 로페스 토레스가 교도소에서 풀려난 뒤 마중나온 가족을 껴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행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구금했던 언론인과 재야 활동가들을 잇달아 석방하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언론노동자조합(SNTP)은 14일(현지시간) 최근 며칠 사이 수감 상태에서 풀려난 언론인 10여 명의 명단과 사진을 공개했다. SNTP는 이번 석방 대상에 마두로 정부의 인권 침해 실태를 국제사회에 고발해 온 야권 활동가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특히 대표적인 야권 정치인이자 저명 언론인인 롤란드 카레뇨가 자유의 몸이 됐다. 그는 2020년부터 3년간 수감되었다가 풀려난 뒤, 지난 2024년 7월 대선 직후인 8월 2일에 다시 구금돼 약 1년 5개월간 수감 생활을 해 왔다.

이는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이 예고한 대규모 석방의 일환으로, "평화의 제스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치범 석방과 더불어 눈에 띄는 변화는 닫혔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 사용의 재개다. 2024년 대선 당시 일론 머스크와의 설전 끝에 마두로 대통령이 직접 내렸던 'X 사용 금지령'이 사실상 해제된 것이다. .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2024년 8월 이후 중단했던 X 활동을 13일부터 재개했다. 마두로 측근이자 강경파로 분류되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법무·평화부 장관도 "소통 창구를 다시 열어나갈 것이고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X 복귀를 공식화했다.

그간 마두로 정부 각료들은 서방 플랫폼 대신 러시아계 텔레그램이나 중국의 틱톡을 주로 이용해 왔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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