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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운용사 공모 시작…국민 '직접 가입' 펀드도 6~7월 출시

중앙일보

2026.01.14 22:55 2026.01.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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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출범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왼쪽 여섯째부터)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등이 점등 버튼을 누르고 있다. 변선구 기자
150조원 규모로 만들어지는 국가 정책펀드인 ‘국민성장펀드’의 자금 모집 절차가 시작됐다. 정부는 국민이 가입해 투자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펀드 상품을 오는 6~7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15일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올해 목표액인 30조원 중 7조원을 간접투자 방식으로 조성해 첨단전략사업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의 ‘마중물’ 역할을 할 모(母)펀드는 먼저 투입되는 4500억원 상당 재정으로 조성한다. 재정 모펀드를 굴릴 운용사 모집 공고도 이날 냈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5일까지다.

국민성장펀드의 올해 투자(간접) 목표액은 총 7조원이다. 45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토대로 첨단전략산업 기금 1조5000억원과 민간 자금 5조5000억원을 합쳐 투자금을 만들 예정이다. 지난해 개정된 한국산업은행법에 따르면, 첨단전략산업 기금 재원은 채권 발행, 정부ㆍ한국은행 차입금, 지원 대상 회사로부터 돌려받은 돈(회수금) 등으로 조성된다. 금융회사ㆍ연기금ㆍ보험사 등에서 투자한 돈(민간 자금)도 포함된다. 7조원은 정책 목적에 맞춰 ‘지분 투자’ 형식으로 나간다.

재정 모펀드 운용사들은 산업은행과 협력해 자(子)펀드 운용사도 선정하게 된다. 뽑힌 자펀드 운용사는 민간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모인 자금을 활용할 투자처를 찾는 역할을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간 기관투자가의 자금 모집이 완료되는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산업 현장에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재민 기자
재정 출자금은 크게 기관투자자 자금을 모집하는 ‘일반 정책성 펀드’(약 3300억원)와 ‘국민참여형 펀드’(약 1200억원)로 나뉘어 투입된다. 국민참여형펀드는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총 6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재정이 손실을 우선 부담하고, 세제 혜택도 부여해 국민 자금의 위험을 낮추겠다는 게 당국의 목표다. 금융위는 “운용사와 판매 채널 협의를 거쳐 오는 6~7월 중 국민이 직접 가입할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정부는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해 미래 산업 육성에 5년간 150조원을 투입하는 국민성장펀드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엔 총 30조원을 직접 투자, 간접 투자, 인프라 투ㆍ융자, 초저리 대출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 수혈하겠단 계획이다. 정부는 직접 투자 대상으로 ‘K엔비디아’ 육성,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 재생에너지발전 사업, 전고체배터리 소재 공장, 전력 반도체 생산 공장, 첨단 AI 반도체 파운드리, 반도체 클러스터 에너지 인프라 등 7개를 선정하는 1차 메가 프로젝트도 지난해 12월 발표하기도 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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