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견조한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TSMC는 15일 작년 4분기 영업실적 발표에서 연결 매출액이 1조460억9천만 대만달러(약 48조6천700억원), 순이익은 5천57억 대만달러(약 23조5천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5%, 순이익은 35.0% 각각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분기인 작년 3분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5.7%, 순이익은 11.8% 각각 늘었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 20명의 전망을 분석해 제시한 4천784억 대만달러를 크게 뛰어넘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예상치 평균 4천670억 대만달러보다도 웃돈다.
미국 달러화 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337억3천만달러(약 49조6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5.5%,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작년 4분기 공정별 매출 비중은 3㎚(나노미터·10억분의 1m) 28%, 5nm 35%, 7nm 14%로 7nm 이상 첨단공정의 매출 비중이 77%에 이른다고 TSMC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TSMC의 호실적이 AI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미국 칩 설계업체들의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TSMC는 자본지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최고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AI 수요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TSMC가 AI 호황 덕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적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며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정책과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은 글로벌 칩 산업에 많은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런 불확실성은 아직 AI 붐에 힘입어 급증하는 수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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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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