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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비주류’가 ‘주류’ 됐다…2030이 띄운 ‘취하지 않는 술’

중앙일보

2026.01.15 07:01 2026.01.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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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안 팔린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2030을 중심으로 술 소비가 줄면서 주류 업계 매출은 역성장 중이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이다. 여기에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류 소비문화 변화도 더해졌다. 15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81만 57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맥주 출하량은 163만 7210㎘로 3% 줄었다.

이에 비주류가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무알코올 주류는 지난해 40여종을 넘어섰다. 최근엔 무알코올 와인까지 출시됐다. 비주류가 주류를 넘보는 건 한국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해 연말 무알코올 와인 생산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은 2021년부터 알코올을 제거한 와인도 와인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이탈리아만 무알코올 와인 생산 승인에 소극적이었다.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도 최근 몇 년간 맥주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독일 내 맥주 판매량은 약 68억L로 전년 대비 약 2% 감소했다. 2014년 대비 13.7% 줄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맥주 판매량 감소는 독일 소비자들의 음주 문화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독일 내 무알코올 맥주 판매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주류업계 최대 격전지는 맥주도 소주도 아닌 무알코올이 될 전망이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연말 무알코올 와인 제품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도 무알코올 맥주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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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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