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16조5019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1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9%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15일 2025년 4분기 별도기준 잠정 매출이 전년대비 13% 오른 4조5516억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131억원으로, 전년보다 5%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4조1847억원을 상회했고, 영업이익도 당초 예상치(3620억원)를 웃돌았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물가 상승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연료비와 인건비 증가, 신기재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4조1385억원으로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인건비는 통상임금 효과로 12%, 감가상각비는 항공기 도입 영향으로 23% 증가했다. 연료비도 406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403억원이 환율 영향이었다.
부문별로는 여객과 화물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여객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71억원 증가한 2조591억원을, 화물 매출은 같은 기간 351억원 늘어난 1조2331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산하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는 고환율이 장기화하며 적자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진에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진에어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423억원, 22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항공사는 항공기 대여료와 항공유 등을 달러로 결제하는데, LCC는 규모의 경제로 비용을 절감하는 데 한계가 있어 대형항공사(FSC)보다 고환율 타격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