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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시험 땐 못봐” 부모가 ‘쇼츠 시청’ 막을 수 있다

중앙일보

2026.01.15 07:35 2026.01.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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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미성년 자녀의 유튜브 쇼츠 시청 시간을 직접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 나왔다.

유튜브는 “부모가 자녀들의 유튜브 계정 이용 시간과 콘텐트 노출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보호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전에도 자녀의 유튜브 이용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은 있었지만, 쇼츠 시청 시간까지 설정하는 기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는 자녀의 쇼츠 피드 이용 시간을 ‘0분’으로 설정해 아예 차단하는 기능도 곧 내놓을 방침이다.

부모는 자신의 계정(감독자 계정)에 연동된 자녀 계정의 쇼츠 시청 시간을 15분부터 2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설정한 시간이 끝나는 순간 그날은 쇼츠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자녀는 부모 몰래 이 제한을 끄거나 바꾸지 못한다. 0분 설정 기능까지 도입되면 상황에 따라 시험 기간에는 0분으로 설정하고, 주말에만 일정 시간 쇼츠를 볼 수 있게 설정할 수도 있다.

유튜브는 해당 기능을 숏폼(짧은 동영상)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롱폼 영상은 한 편 단위로 시청이 끝나는 구조지만, 쇼츠는 한 번 시작하면 영상 추천이 끊기지 않는 ‘무한 스크롤’ 방식이라 이용 시간을 관리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판단에서다. 가스 그레이엄 유튜브 건강 및 공중보건 총괄은 이날 열린 온라인 라운드테이블에서 “부모들이 가장 우려를 표하는 지점이 숏폼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성년자가 성인 계정을 사용하거나 가상사설망(VPN) 등을 통해 보호 장치를 우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그레이엄 총괄은 “사용자가 실제 시청하는 콘텐트와 이용 패턴을 분석해 연령을 추론하는 기능을 시스템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론한 연령을 바탕으로 추천 콘텐트와 보호 설정을 조정해, 미성년자 계정에 맞는 이용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권유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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