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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김경 재조사한 경찰…실거주지는 압수수색도 안했다

중앙일보

2026.01.15 07:49 2026.01.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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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경찰이 15일 강선우 의원(무소속)에게 공천 대가 뇌물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을 3일 만에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미국 체류 중 제출한 자수서를 중심으로 현금 전달과 반환 경위, 공천을 목적으로 금품을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했다. 자수서에는 한 카페에서 강 의원과 그의 보좌관 남모씨를 만났고, 남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강 의원에게 1억원을 직접 전달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남씨가 돈을 보관했다가 김 시의원 측에 반환했다고 한 강 의원의 기존 해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김 시의원 측은 이날 사용하던 노트북과 태블릿PC도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경찰은 이날 강 의원 측에 오는 20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강 의원이 예정대로 출석할 경우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22일 만에야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한편 경찰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부부가 귀중품 등을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진 1m 크기의 개인 금고를 찾고 있다. 경찰은 전날 김 전 원내대표 주거지, 그의 차남 주거지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지만 이 금고를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금고가 차량 등을 이용해 옮겨져 제3의 장소에 은닉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중이다. 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과 관련해 이지희 동작구의원 사무실 PC에 저장돼 있던 ‘인서울 컨설팅 보고서’도 영장 범위를 벗어난 이유로 압수하지 못했다가 이날 뒤늦게 임의로 제출받았다.

또한 경찰은 지난 11일 김 시의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는데, 그가 실거주하는 서초구 소재의 아파트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나타나 부실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아미.한찬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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