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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경호' 쿠바 32명 시신 모국 운구…美공격에 사망

연합뉴스

2026.01.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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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카넬 정부 "베네수엘라와의 형제애 증명한 영웅들"…전국 추모 행사
'마두로 경호' 쿠바 32명 시신 모국 운구…美공격에 사망
디아스카넬 정부 "베네수엘라와의 형제애 증명한 영웅들"…전국 추모 행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63) 대통령 부부를 붙잡아가기 위한 미국의 작전 전개 과정에서 숨진 쿠바 출신 베네수엘라 대통령 경호 요원들이 15일(현지시간) 주검으로 고국에 돌아갔다.
쿠바 정부는 이날 오전 '영웅 전투원' 시신 32구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항공편으로 아바나에 있는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으로 운구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관영매체 그란마와 보도전문채널 카날카리베가 보도했다.
카날카리베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한 운구 장면을 보면 장엄한 분위기의 북과 트럼펫 연주 속에 흰 장갑을 낀 쿠바 요원들이 유해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 상자를 하나씩 들고 비행기에서 차례로 내려 공항 활주로에 대기 중인 차량으로 이동했다.
이어 시신들은 혁명광장 옆에 있는 혁명군부 청사로 옮겨졌다.
운구 현장에는 라울 카스트로(94) 육군 대장과 미겔 디아스카넬(65) 대통령도 자리했다고 그란마는 전했다. 라울 카스트로는 쿠바 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1926∼2016)의 동생이다.
라사로 알베르토 알바레스(62) 쿠바 내무부 장관은 추모사에서 "전사들은 지난 3일 새벽 베네수엘라를 어둠에 빠뜨린 침략과 교활한 공격 속에서 숨졌다"라며 "베네수엘라는 그들에게 먼 땅이 아니라 조국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이었으며, 영웅들은 베네수엘라와의 형제애를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쿠바 당국은 이날 일반 시민 참배를 받은 뒤 16일 시가행진과 전국 각지 추모 의식 후 시신을 안장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당국은 지난 3일 야음을 틈탄 지상 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붙잡아 마약 관련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피고인 자격으로 뉴욕 법정에 세웠다.
이 과정에서 쿠바 출신 대통령 경호 요원 3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아스카넬 쿠바 정부는 "베네수엘라 주권 수호와 국제주의적 연대에 나섰던 전투원"들이 사망 당시 26∼60세였다고 주장한다.
전날에는 부상자들이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교부 장관과 함께 베네수엘라를 떠나 아바나에 도착했다. 카날카리베 중계 영상을 보면 일부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주쿠바 한국대사관은 공지문을 통해 "15∼16일 시내 주요 지역에서 교통 통제와 인파 밀집에 따른 혼잡이 예상된다"면서, 현지 교민과 방문자 등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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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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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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