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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역풍 분다”…이란 인접국, 트럼프에 공격 자제 촉구

중앙일보

2026.01.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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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F-16 전투기. 사진 미군 중부사령부

미국이 이란 시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인근 걸프 지역 국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제를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오만 등 걸프 3개국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공격할 경우 “역내 심각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걸프 3개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이 선의를 보일 기회를 달라’고 길고 필사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접국도 경고…“확산 불안정 피해야”

이란 인접국들도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역내로 확산 가능한 불안정 시나리오를 피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롭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제한적으로 공격했던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항모 이동·대피 권고…중동 긴장 여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19일째 이어진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군사 개입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해왔다. 다만 전날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며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하면서 군사 행동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중동 지역의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남중국해에 배치돼 있던 미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전단이 중부사령부(CENTCOM) 작전책임구역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군사적 긴장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13일 이란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즉각 인접국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튿날에는 미군의 중동 최대 거점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의 일부 직원에게 철수 권고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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