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한국 지분' 파나마 광산 미래 6월께 결정…현재 운영중단
캐나다 업체서 90% 참여…환경보호 등 논란 맞물려 개발 제동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한국 공공기관의 일부 자금 투자를 기반으로 진행하다 현재 중단된 파나마 구리광산의 처리 계획이 올해 상반기 중 나올 전망이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주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 6월 중에는 미네라 파나마를 앞으로 어떻게 다룰 것인지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정부가 적절하게 결정 사항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 녹화 영상은 파나마 대통령실 유튜브에 게시돼 있다.
미네라 파나마는 캐나다 기업인 퍼스트퀀텀미네랄(FQM) 90%·한국광해광업공단 10%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업체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서쪽 도노소에 있는 130㎢(1만3천㏊) 규모 구리 광산(코브레파나마)을 개발하던 중 2022년 11월 파나마 정부와 업체 간 계약법을 위헌으로 판단한 대법원판결과 2023년 파나마 통상산업부의 광산 활동 중단 통보로 광산 관련 채굴·상업 행위를 중단한 상태다.
현지 주민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노천 채굴 구리 광산을 둘러싸고 생명권과 건강 등 기본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해 왔다.
폐광 위기 앞에서 미네라 파나마는 한때 7천명 선이었던 근로자 수를 1∼2천명 선으로 줄이는 특별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도 했다.
파나마 당국은 매장량 21억4천300만t에 달하는 파나마 최대이자 세계 10위권 구리 광산의 운영 중단으로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일간 라프렌사파나마는 보도했다.
앞서 한국 역시 지난해 9월 서울을 찾은 파나마 외교부 장관에게 양국 경제에 중요한 코브레파나마 동광산 사업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피력한 바 있다.
이날 회견에서 물리노 대통령은 별도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관련 전문가들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칠레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