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강은비가 임신 21주 만에 아이와 이별한 사실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때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듣고 감격을 나눴던 순간이 알려졌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에 응원과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강은비는 지난해 10월, 임신 8주 차 초음파를 본 뒤 “작고 소중한 심장 소리를 직접 들었다”며 “기차가 달리는 것처럼 씩씩하게 뛰는 두근거림에 감동했다”고 전한 바 있다. 결혼 3개월 만에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함께 “예정일은 2026년 5월”이라며 설렘과 감사의 마음을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태명 ‘산삼이’에는 짧은 시간 안에 찾아온 기적 같은 임신과, 아이의 건강을 바라는 간절함이 담겼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강은비는 임신 20주 무렵 조기 양막 파열로 대학병원에 응급 입원했고, 이틀 뒤 양수 수치가 0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임신 중단까지 언급될 정도로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그는 “아직 태동이 느껴지고 심장 소리가 있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더 가능성이 있는 병원을 찾기 위해 상급 병원 전과를 시도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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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강은비는 15일 공개한 영상에서 “21주가 되는 날, 산삼이를 보내줘야 했다”며 유산 사실을 직접 알렸다. 그는 “아기가 더 이상 폐 발달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설명을 들었고, 좁은 공간에서 고통 속에 버티고 있다는 말 앞에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유도 분만으로 아이를 떠나보낸 뒤, 장례 절차까지 직접 마쳤다는 고백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함께 공개된 통화 녹취에서 강은비는 “내가 아기를 못 지켰다”며 자책했고, 남편 변준필은 “못 지킨 게 아니다. 지금은 네가 괜찮기만 하면 된다”며 곁을 지켰다. 강은비는 “나 원래 강하잖아”라고 말했지만,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심장 소리 이야기까지 봤던 터라 더 마음이 아프다”“엄마 잘못 절대 아니다… 너무 자책하지 않길”“산삼이는 분명 사랑 속에서 머물다 간 아기” “말로 다 위로가 안 되겠지만,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이런 아픔을 공개하는 용기에 고개 숙여 응원한다”라는 반응이다.
임신 소식으로 많은 축하를 받았던 강은비 부부가 겪은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중 역시 깊은 슬픔과 함께 조용한 응원의 마음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