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전설적 조직폭력배인 ‘구마적’을 연기한 배우 이원종씨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여권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방송·게임·음악 등 한국 콘텐트 산업 지원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이다. 원장 임기는 3년으로 2024년 기준 연봉은 성과상여금을 포함해 2억2088만원이었다. 원장 자리는 1년 4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이씨는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씨는 당시 “그는 남의 돈을 탐하지 않았으며, 치밀한 준비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능력을 보여줬고, 더 낮은 자세로 서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공감 능력을, 끊임없이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성실함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씨는 지난해 대선에선 이재명 당시 후보 직속의 K-문화강국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장은 유홍준 현 국립중앙박물관장이다. 2024년 4월 총선 때도 이씨는 인천 계양을 후보로 나선 이 대통령 선거 유세를 도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3일 업무보고에서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에게 “긴 시간 꼼꼼하게 잘 챙겨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원장 인선은 곧 진행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 13일 원장 공모 접수를 마감하고, 조만간 신임 원장 인선을 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 취임 후 현재까지 12명의 새 공공기관장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민주연구원장이었던 이한주 이사장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등 절반 이상(58.3%)이 이 대통령 측근이거나 민주당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