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약 3주째 이어지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당국의 강경 진압 속에 일단 잦아드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당국의 인터넷 차단으로 시위 상황이 외부로 잘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수도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알자지라는 일부 소도시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있을 뿐이며 준군사조직 바시즈 민병대 이외에도 군 특수부대가 시위 진압에 투입되면서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알자지라는 경제난에 항의하면서 시작된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지자 많은 시민이 발을 빼기 시작했다면서도 "경제난에 대한 대중의 불만은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평온한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체포된 시위 가담자들을 엄벌하겠다던 이란 당국은 교수형을 집행하지 않겠다며 한발짝 물러난 상황입니다.
백악관은 이날 이란 당국의 반정부 시위대 강경 진압과 관련해 "살해가 계속되면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여전히 올라가 있다"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란 국민의 경제적 고통과 자유 억압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란) 정권에 있다"면서 "그들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란 측 대표는 자국 내 시위 격화 배후에 미국의 개입이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군사 개입 시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 국방부는 남중국해에 배치됐던 항모전단을 미 중부사령부 작전 책임 구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