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집자사가 16일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증정 이벤트를 열면서 이날 서울 마포 헌혈의집 홍대센터에 헌혈을 하려는 청년들이 오픈런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문을 열기 전부터 헌혈하려는 청년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었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 대기자를 포함해 오전 헌혈자가 40명이 넘는다"며 "평소보다 2배에서 2.5배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혈의집이 이렇게 붐빈 것은 대한적십자사가 이날 하루 전혈·혈소판을 헌혈하면 헌혈의집 인근 카페에서 당일 제작한 두쫀쿠 1개를 50명에게 선착순으로 주는 이벤트를 열면서다. 홍대 외에도 서울중앙혈액원 관할 중앙, 구로디지털단지역, 일산, 목동, 발산역, 대화역센터 등 총 7곳에서 진행된다. 헌혈 인기 증정품이었던 영화관람권이 단가 문제로 지급 중단되자 헌혈률을 끌어올려 보기 위한 행사다.
헌혈 가능 인구(16∼69세) 가운데 실제 헌혈에 참여한 사람의 비율인 '실제 국민 헌혈률'은 2016년 4.07%였으나, 이듬해부터 3%대로 떨어져 지난해에는 3.27%로 집계됐다.
이날 홍대센터를 찾은 청년들은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여성이었다. SNS에는 헌혈 후 두쫀쿠를 받았다는 인증부터 "대한적집자사가 헌혈자 모집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두쫀쿠 인질 삼아 헌혈률 높이기", "헌혈하러 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관계자는 "동절기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인데 반응이 뜨겁다"며 "추가로 두쫀쿠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