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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분이면 충분했다… 안세영, 인도 오픈 2연패 향해 ‘완성도’로 8강 안착

OSEN

2026.01.1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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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숫자가 아니라 흐름으로 증명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026년의 첫 큰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코트에 머문 시간은 37분. 결과는 8강행이었다.

안세영은 16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 여자단식 16강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6위)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8)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가볍게 8강에 올랐고, 대회 2연패 도전도 순항을 알렸다.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1게임 초반 0-5로 밀리며 불안한 흐름이 감지됐다. 그러나 당황은 없었다. 수비 범위를 넓히며 랠리를 길게 끌고 갔고, 서서히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11-11 동점. 흐름이 뒤집힌 순간이었다.

이후 안세영은 상대를 11점에 묶어두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19분 만에 첫 게임을 가져왔다.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세계 1위의 리듬’이었다.

2게임은 사실상 안세영의 무대였다. 다시 0-3으로 출발했지만 반응 속도와 코트 장악력이 달랐다. 좌우를 넓게 쓰는 배치, 네트 앞 압박,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진 스매싱이 이어졌다.

9-6으로 역전한 이후부터는 일방적 흐름이었다. 와르다니는 수비로 버텼지만, 안세영의 공격 전개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스코어는 빠르게 벌어졌고, 21-8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안세영의 이번 대회 여정은 안정적이다. 앞서 1회전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2-0으로 꺾었고, 2회전에서도 황유순(대만)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마다 상대의 전술 변화에 즉각 대응하며, 체력과 집중력을 모두 관리하는 모습이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2025시즌을 지배한 이후 맞이한 2026년. 안세영의 목표는 변함없다. 트로피 수집이다. 경기 시간은 짧았고, 메시지는 분명했다. 올해도 여자단식의 중심은 안세영이라는 사실이다. 8강 이후의 무대에서도, 그녀의 이름은 가장 앞줄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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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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