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한 해 앞서 ‘제우스’ 최우제를 놓치고,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떠났음에도 서커스 같은 묘기를 보이는 T1의 경기력은 여전했다. T1이 LCK컵 첫 빅매치로 꼽힌 한화생명전을 짜릿한 ‘패승승’ 역전승으로 잡아내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T1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1주차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팀 개막전승을 승리한 T1은 바론 그룹에 2승째를 선사했다. 한화생명의 패배로 장로 그룹은 2패째를 당했다.
1세트부터 빅매치의 무게감에 걸맞는 접전이 펼쳐졌다. 레드 사이드에서 선픽을 고른 한화생명이 노데스 캐리를 펼친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에 힘입어 29킬을 주고받는 36분 44초간의 접전 끝에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T1의 반격이 시작됐다. ‘페이커’ 이상혁의 사일러스를 중심으로 아펠리오스-룰루로 구성된 봇 듀오가 한화생명의 봇 듀오를 공략하면서 26분만에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한화생명이 3세트 선픽을 택하자, 블루 진영을 선택한 T1은 아칼리-녹턴-오리아나-시비르-바드로 조합을 꾸렸다. 시그니처 챔피언 오리아나와 바드를 중심으로 라인전의 우위를 점한 T1은 탑에서 조커픽으로 꺼낸 아킬리가 ‘제우스’의 렉사이를 찍어누르면서 전 라인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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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에 몰리던 한화생명이 반격에 나섰지만, 이 마저도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가 맥을 끊어버리면서 결국 T1이 28분 20초만에 1만 8000골드에 육박하는 대승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