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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서 미안해” 예비 중1 금쪽이의 절규 ('금쪽')

OSEN

2026.01.1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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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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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배송문 기자] 예비 중1 금쪽이의 불안과 자해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족 관계의 깊은 상처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16일 밤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S.O.S! 예비 중1 딸이 자해를 시도해요’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마의 대화 시도를 강하게 거부하던 금쪽이가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채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장면이 공개됐다. 격해진 상황 속에서 금쪽이는 결국 엄마의 뺨을 때리는 행동까지 보였고, 현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자극이 들어왔을 때, 아이의 감정이 자해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폭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해와 타해는 본질적으로 같은 속성을 가진다. 화살이 자기 자신에게 향하느냐, 타인에게 향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라며 “이 또한 또 다른 형태의 자해이며, 일종의 금단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엄마와의 갈등 이후 금쪽이는 침대에 누운 채 눈물을 흘리며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감정을 쏟아냈다. 이를 거실에서 듣고 있던 엄마는 안방과 떨어진 욕실로 이동해 전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는 “아이들이 다 컸다고 연락하면서 좋은 아빠인 척하는 게 너무 힘들다”며 “아이들이 어릴 때 상처받지 않게 조금만 신경 써달라고 했을 때 한 번이라도 응해준 적이 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감정이 격해지며 엄마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다.

통화 내용을 모두 듣고 있던 금쪽이는 결국 욕실 문을 열고 들어와 “그만 전화해”라고 말하며 엄마를 말렸다. 오열하던 엄마 앞에서 금쪽이는 “내가 태어나서 정말 미안하고, 나도 태어난 걸 후회한다”며 “어릴 때 아빠 없다고 놀림받았고, 이혼하는 과정도 다 봤다. 지금 너무 힘들어서 머리를 박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에 엄마는 “그건 엄마가 정말 미안하다. 그때 엄마도 너무 힘들었다”며 사과했지만, 금쪽이는 “차라리 나를 낳지 않았으면 스트레스도 없었을 것”이라며 “내가 상처 내는 이유도 엄마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과거 가족사에 주목했다. 그는 “이혼을 고민하던 시기에 임신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아이에게 미운 마음이 있었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며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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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금쪽이가 네 살 때 이혼 이야기가 나왔고, 아이를 누가 키울지를 두고 다툼이 있었다”며 “첫째는 내가 데리고 있었고, 금쪽이는 아빠에게 보냈다. 재결합 이후에도 갈등이 반복됐고, 결국 너무 힘들어 두 아이 모두 아빠에게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정 기간 이후 남편이 양육 포기 의사를 밝혔고, ‘금쪽이는 아빠와 사는 게 낫겠다’는 말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말은 진심이라기보다 버려질 것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이라며 “아이의 입장에서는 ‘엄마는 오빠를 선택했고, 나는 보내졌다’는 기억으로 남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빠가 하라는 대로 하면 나도 엄마에게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작동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이 스스로 ‘내가 태어나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은 강한 자기 부정의 표현”이라며 “이 불안을 이해하고 납득시켜 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모 역시 자신의 성장 과정과 감정 구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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