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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에게해 포함해 영해 추가 확장"…튀르키예와 갈등하나

연합뉴스

2026.01.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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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외무장관 "에게해 6해리까지 영해"
그리스 "에게해 포함해 영해 추가 확장"…튀르키예와 갈등하나
그리스 외무장관 "에게해 6해리까지 영해"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그리스가 에게해를 포함한 영해 확장 방침을 밝히면서 튀르키예와 갈등을 예고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그 게라페트리티스 그리스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에게해를 포함해 영해의 추가 확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에게해에서 우리의 주권은 6해리까지 미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확장 대상 지역은 밝히지 않았다.
튀르키예 의회는 1995년 그리스가 에게해에서 영해를 6해리 이상 일방적으로 확장하면 전쟁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선언하고 영해 확장 움직임을 견제해왔다.
그리스는 튀르키예의 주장이 국제해양법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양국은 작년 4월에도 해상 경계선을 두고 갈등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그리스가 관광자원 개발, 문화유산 보호 등을 골자로 한 해양공간계획(MSP)을 발표하자 튀르키예가 해양 관할권을 침해한다고 반발한 것이다.
그리스와 튀르키예 모두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에게해의 앙숙'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랫동안 해양 관할권과 천연자원 개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영토 분쟁을 해결하고자 양국이 1923년 체결한 로잔 조약이 불씨를 남겼기 때문이다.
이스탄불을 포함한 동트라키아 지역은 튀르키예 영토로, 에게해의 섬들은 그리스 영토로 하는 것이 이 조약의 골자다.
당시에만 해도 에게해의 섬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근래 들어 이 지역에서 대규모 천연가스와 석유가 발견되면서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자원 개발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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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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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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