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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일회용품이 국룰? 이 편견 바꾼 제주도의 실험

중앙일보

2026.01.16 13:00 2026.01.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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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동문야시장에선 다회용기 쓴다

제주도가 다회용기 이용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각종 행사와 배달앱을 중심으로 다회용기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배달용 다회용기. 사진 제주도
제주도가 오는 7월부터 동문야시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상설시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것은 제주가 전국 처음이다. 제주도는 17일 ‘2026년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계획’에 따라 동문야시장에 다회용기 기반 친환경 운영 모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3억원을 투입해 야시장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종이 도시락과 플라스틱 용기를 다회용기로 전환한다. 사용된 용기는 현장에서 회수해 세척한 뒤 다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업체 공모와 선정을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디자인 장관상을 받으며 정책성과를 인정받았다.



배달음식 다회용기 사용도 확대

제주도가 다회용기 이용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각종 행사와 배달앱을 중심으로 다회용기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배달용 다회용기. 사진 제주도
지난해 시작한 기존 배달음식 다회용기 사업도 확대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에서 배달앱 기반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올해 국비 5억6000만원 등 총 8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동 지역 전역과 서귀포시 중문·혁신도시로 서비스를 넓힌다. 주요 배달앱과 연계해 주문과 회수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배달앱을 통해 다회용기를 선택한 소비자에게 2000원, 참여 매장에는 1000원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도입을 검토 중이다.



500명 이상 행사, 일회용품 저감 제도화

제주도가 다회용기 이용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각종 행사와 배달앱을 중심으로 다회용기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다회용기 보관함에 담긴 다회용기들. 사진 제주도
행사·축제 분야 관리도 강화한다. 제주도는 ‘친환경 축제 운영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연내 조례 개정을 추진해,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500명 이상 행사에 일회용품 저감 계획 수립을 제도화할 방침이다. 텀블러 이용 활성화를 위해 1컵당 최대 500원을 지원하는 할인 매장 예산은 2억원으로 늘리고, 텀블러 세척기도 45대로 확대한다. 돌봄 분야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이 늘어난다. 제주가치돌봄 도시락 배달 사업에 다회용기를 적용해 7개 기관, 약 1500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도는 이를 돌봄 분야 다회용기 적용 모델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폐기물 29.6t 감축 성과

제주도가 다회용기 이용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각종 행사와 배달앱을 중심으로 다회용기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다회용기 보관함. 사진 제주도사진 제주도
공공 부문에서도 도내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 금지를 이어가고, 사용 실적 조사를 강화해 감축 관리에 나선다. 부서별 일회용품 구매 실적과 공공회의 다회용 키트인 ‘또시키트’ 활용 실적을 종합 평가해 우수 부서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다회용기와 텀블러 사용 지원을 통해 일회용 폐기물 29.6t을 감축하는 등 성과를 확인했다”며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충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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