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흑백요리사)’가 종영한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협업 상품 출시로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1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공개된 흑백요리사 시즌 2의 흥행으로 스타 셰프와의 협업은 더욱 본격화하는 추세다. 넷플릭스 공식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5~11일 기준 흑백요리사 시즌 2는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부문 5위에 올랐다.
이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흑백요리사 출연 후덕죽 셰프와 협업했다.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 출신인 셰프의 강점을 살려 ‘후덕죽고추잡채삼각김밥’과 ‘후덕죽중화불고기김밥’ 등 중식 간편식 2종을 오는 21부터 판매한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호텔 오픈런이나, 예약 스트레스 없이도 유명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키친보스(김호윤 셰프)와 함께 예능에서 선보였던 요리인 ‘봄나물 새우죽’과 ‘갓김치 만두’를 출시한다. 김소희 BGF리테일 가정간편식(HMR)팀 상품기획자(MD)는 “화제의 메뉴를 고객들이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했다”며 “속도감 있는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사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지난 14일부터 흑백 콘셉트에 맞춘 크림 케이크 2종(화이트베리·블랙초코크림)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흑백요리사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셰프 협업상품은 620만개 넘게 팔렸다.
실제 흑백요리사 시즌1 방영 당시 협업 상품들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시즌 1 때 급식대가(이미영 조리사)와 협업한 간편식 시리즈가 이달 14일까지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흑백요리사 시즌1 협업 상품 8종의 누적 판매량이 500만개에 달한다. CU도 최근 시즌 2 협업상품 2종을 포함해 흑백요리사 협업 상품 총 49종을 판매 중이다.
제품군 판매량 전체를 견인하는 효과도 크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흑백요리사 IP를 활용한 ‘장호준 명란 감자 샐러드’, ‘에드워드리 폭립갈비함박도시락’ 등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해당 카테고리의 타 상품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며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GS25의 냉장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올랐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밤 티라미수컵은 매일 1만~2만개 한정수량이 평균 20분 만에 완판됐고, 현재까지 약 12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며 “밤 티라미수컵, 빵 제품이 출시된 후 2024년 11월과 12월의 전년 대비 CU 디저트 매출이 약 20%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