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800명 교수형 취소했다면서 "깊이 존중"
'이란 타격말라 설득?' 질문에 "나 스스로 납득한 것"
트럼프, 이란 군사옵션 잠정보류?…"교수형 취소가 큰 영향"
이란이 800명 교수형 취소했다면서 "깊이 존중"
'이란 타격말라 설득?' 질문에 "나 스스로 납득한 것"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의 시위대 유혈진압 사태와 관련해 검토해온 대이란 군사공격을 일단 보류했음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랍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당신에게 이란을 타격하지 않도록 설득했는가'라는 질문에 "누구도 날 설득하지 않았다"며 "나 스스로 납득한 것(convinced myself)"이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어제 (시위 참가자) 800명 이상에 대한 교수형을 예정했다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그들(이란 당국)이 교수형을 취소했다. 그것이 큰 영향 미쳤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체포된 시위 참가자들에 대해 이란 당국이 교수형을 집행할 경우 "강력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시위 참가자에 대한 극형 집행을 이란에 대한 군사개입에 나설 수 있는 '레드라인'(금지선)으로 간주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따라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교수형 취소 발언은 현재로선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없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지도부가 어제 예정됐던 모든 교수형(800건 이상)을 취소한 것을 깊이 존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지난 14일에 이어, 15일 저녁에도 전화통화를 갖고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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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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