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내주 기준금리 동결 관측…성장률 전망치는 올릴 듯
지난달 0.75%로 인상 고려해 영향 관망 전망…ETF·REIT 매각 시작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내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22∼23일 올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는데, 지난달 회의에서 금리를 '0.75% 정도'로 0.25%포인트 인상했다는 점을 고려해 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준금리는 1995년 9월 1.0%에서 0.5%로 하향 조정된 이후 30년간 이른바 '0.5%의 벽'에 갇혀 있었다.
마이니치는 일본 기준금리가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30년간 초저금리가 지속된 일본에서는 약간의 금리 상승만으로도 경제에 예측하지 못한 타격이 가해질 우려가 있다"고 해설했다.
이어 일본은행이 지난달 금리 인상이 기업과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지켜보고, 기업의 임금 인상 흐름을 점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은 일본은행이 이르면 4월께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 이후 공개하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일본은행은 작년 10월 보고서에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와 2026회계연도 실질 GDP 전망치를 각각 0.7%로 제시한 바 있다.
닛케이는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으로 개인 소비와 기업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을 반영해 GDP 전망치를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은행은 보유해 왔던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을 이르면 19일부터 시장에 매각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소액을 분산 처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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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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