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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우승 노리는 팀이라고 들었다” 156km 특급 외인 거침없다! 13억에 베네수엘라→대전, 오직 우승 위한 결단

OSEN

2026.01.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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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윌켈 에르난데스 /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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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13억 원 조건에 베네수엘라를 떠나 이역만리 떨어진 대전행을 결심한 이유는 딱 하나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의 흔적을 지우고 한화의 우승 외국인투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베네수엘라 출신 한화 새 외국인투수 윌켈 에르난데스(27)는 지난 16일 오후 같은 국적의 요나단 페라자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외국인선수는 통상적으로 고국에서 구단 스프링캠프지로 바로 합류한다. 그런데 이들이 23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한국에 미리 들어온 이유는 고국 베네수엘라가 비상사태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3일(한국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를 위해 수도 카라카스 일대를 공습했다. 베네수엘라가 즉각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선수들의 스프링캠프 합류에 비상이 걸렸고, 한화는 소속 선수들의 정상 합류를 위해 발 빠른 조치를 취했다. 

한화 관계자는 “국제 정세 변수를 감안해 페라자, 에르난데스 선수가 일단 한국으로 입국해 호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고국 베네수엘라를 출발해 파나마, 네덜란드를 거쳐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비행시간만 22시간에 달하는 강행군이었다. 

에르난데스는 “엄청 긴 여행을 해서 힘들었다. 베네수엘라에서 파나마까지 1시간 30분, 파나마에서 네덜란드까지 9시간, 네덜란드에서 한국까지 1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고국의 비상사태로 걱정이 크지 않았냐고 묻자 “다행히 수도와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서 한화 합류는 크게 걱정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총액 90만 달러(약 13억 원)에 한화와 계약한 에르난데스는 최고 156km, 평균 150km 이상의 싱커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쓰리쿼터 유형의 투수다. 패스트볼 외에도 완성도 있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갖췄고,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최근 2년간 10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 114⅓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빠른 KBO리그 적응을 위해 같은 국적의 KBO리그 경력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수아레즈(전 삼성 라이온즈), 쿠에바스(전 KT 위즈)에게 리그가 어떤지 설명을 듣고 도움을 받았다”라며 “다들 KBO리그를 좋은 리그에 경쟁력이 있는 리그라고 하더라. 팀마다 빠른 선수와 파워 히터가 밸런스를 잘 이뤘고, 전반적으로 빠른 리그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에 대해서는 “작년에 2위를 했기 때문에 많은 것을 기대하고, 특히 올해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요나단 페라자(좌)와 윌켈 에르난데스 / backlight@osen.co.kr

[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요나단 페라자(좌)와 윌켈 에르난데스 / [email protected]


에르난데스는 하필이면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원투펀치 후임자로 낙점되며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태에서 데뷔 시즌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부담은 없다. 그는 “두 선수가 작년에 너무 좋은 업적을 이뤘다는 걸 알고 있다. 긴장이 되고 걱정이 되기보다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최소 그들만큼 하거나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에르난데스는 폰세, 와이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적응을 꼽았다. 한화의 우승 에이스를 꿈꾸는 그는 “리그 시작 전까지 시차 적응을 완벽하게 해서 KBO리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완벽하게 파악할 것이다. KBO리그에 ABS가 있다고 들었는데 트리플A에서 이미 경험을 해봤고, 스트라이크존이 명확해서 오히려 좋다. 선수는 일단 적응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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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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