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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공천' 김경과 진술 엇갈렸다…강선우 전 보좌관, 경찰 재소환

중앙일보

2026.01.16 18:26 2026.01.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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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무소속 의원(왼쪽)과, 김경 서울시의원이 1억원 공천헌금을 놓고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중앙포토

'1억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인물들의 진술이 엇갈리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전직 보좌관을 재소환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첫 조사 이후 11일 만의 재소환이다.

이날 남 씨는 "강 의원의 지시로 물건을 옮겼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 사건은 돈을 준 인물로 지목된 김경 서울시 의원과 현장에서 돈을 수수한 것으로 지목된 남씨, 그리고 강 의원의 주장이 서로 달라 진실 공방 양상을 띠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서 "2022년 지방선거 전 남씨가 먼저 강 의원의 상황을 설명하며 공천헌금을 제안했다"고 진술했다. 시내 한 카페에서 강 의원을 직접 만나 1억 원을 건넸다는 입장이다.

반면 남씨는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의 만남에 동석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잠시 자리를 비워 돈이 오간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강 의원의 지시로 트렁크에 물건을 옮기긴 했지만 그 물건이 돈인지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의 해명은 이들과 또 다르다. 강 의원은 그동안 SNS를 통해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다만 최근에는 2022년 4월경 남씨로부터 "김 시의원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보고를 사후에 받았을 뿐이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남씨를 상대로 돈의 전달 경위와 제안 주체 등을 집중 추궁하고 강 의원 주장의 신빙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남씨 사이의 3자 대질 조사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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