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퓨처스 홈런왕? 이제 의미 없다…'FA 영입급' 복귀, 한동희에게는 부담감 극복만 남았다

OSEN

2026.01.16 18: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 [email protected]


[OSEN=박준형 기자] 상무 한동희/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상무 한동희/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퓨처스리그 4할에 홈런, 타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7)는 이제 1군에서 더 보여줘야 할 게 남았고 반드시 더 보여줘야 한다. 

한동희는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하면서 병역에 대한 족쇄까지 훌훌 털어냈다. 그리고 상무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 결과, 올해 타율 4할,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OPS 1.155의 괴물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4할 타자에 퓨처스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거머쥐었다. 한동희는 퓨처스리그 무대를 씹어먹었다. 무대가 너무 좁았다.

롯데는 올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조용히 보냈다. 박찬호(두산) 강백호(한화) 등 FA 최대어급 영입 경쟁에 참전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했지만, 롯데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외부 영입은 없었다. 

대신 롯데는 한동희라는 외부 영입급 선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고, 또 기대하고 있다. 2026년은 한동희의 해가 되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그만큼 기대치 자체가 다르다. ‘포스트 이대호’라고 불렸던 만큼, 이제는 그 모습을 1군에서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대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사실 의미는 없다. 2018년 1차지명으로 입단했을 때부터 한동희는 퓨처스리그 무대에서는 더 이상 검증이 필요없었다. 작은 표본이지난 2018년 신인 시즌에도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4할3푼8리(121타수 53안타) 15홈런 43타점 OPS 1.395의 성적을 찌을 정도였다. 이미 퓨처스리그 통산 홈런이 60개가 넘는다. 

이제는 1군에서 확실하게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2020년 타율 2할7푼8리(461타수 128안타) 17홈런 67타점 OPS .797로 알을 깨기 시작했고 2021년에도 타율 2할6푼7리(424타수 113안타) 17홈런 69타점 OPS .807의 성적을 남기며 우상향 성장 루트를 밟았다. 2022년에는 타율 3할7리(456타수 140안타)로 데뷔 첫 3할 타율을 기록하면서 14홈런 65타점 OPS .817의 생산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 3시즌도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기대치에 비하면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최소 20홈런 이상은 때려낼 수 있는 파워와 잠재력을 지녔지만 한 번도 그 벽을 깨뜨리지 못했다. 결국 2023시즌 108경기 타율 2할2푼3리(319타수 71안타) 5홈런 32타점 OPS .583으로 다시 추락했다. 신인 시즌의 허둥대고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2024년 결국 옆구리 부상을 당해 재활만 하다가 시즌 중 상무에 입대했다.

이제는 한동희도 자신을 향한 기대치에 부응하면서 여기에 따라오는 부담감을 극복해야 한다. ‘포스트 이대호’라는 우상이자 레전드의 후계자라는 칭호가 그를 짓누르고 있지만,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응당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만 한동희는 ‘제2의 이대호’가 아닌, ‘제1의 한동희’로 비로소 거듭날 수 있다. 지난해 거포 부재에 시달리며 75홈런으로 유일하게 팀 홈런 100개를 넘지 못한 팀이 롯데다. 한동희가 부담감을 깨뜨리고 본래의 잠재력을 실력으로 치환시킬 수 있다면 홈런 갈증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퓨처스가 아닌 1군이 자신의 무대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다행히도 전역 이후 비시즌 기간, 김태형 감독 등 코칭스태프에게 자신감을 보여줬다는 후문은 달라진 한동희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비시즌에도 허개인 훈련을 하면서 잠깐 한국에 입국한 허일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코치에게 조언을 구했고, 현재는 일본 쓰쿠바 대학의 바이오메카닉스팀에서 연수를 받으며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FA 영입급’ 복귀 선수가 된 한동희, 기대치에 따라오는 부담감과 중압감만 극복해내면 롯데 타선의 현재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미래까지도 더 밝아질 수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