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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아프리카돼지열병…2만 마리 살처분, 이동제한 조치

중앙일보

2026.01.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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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강릉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대규모 살처분과 이동 제한 등 고강도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강원 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2024년 11월 홍천군 사례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17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날 강릉시 강동면 소재 농장에서 돼지 폐사 신고가 접수되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전 1시 최종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만여 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전량 살처분할 예정이다.

방역 현장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농가 진입로에는 출입 금지 안내문과 차단 펜스가 설치됐으며 방역복을 갖춘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소독과 폐기 처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 당국은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에 위치한 양돈농장 10곳을 방역대로 설정하고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긴급 정밀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광범위한 통제도 시작됐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발생지인 강릉을 비롯해 인접한 양양, 동해, 정선, 평창, 홍천 등 6개 시군에 대해 17일 오전 1시부터 19일 오전 1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농식품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 살처분 및 야생 멧돼지 수색 등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초동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해 추가 확산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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